“救济贫穷，国家无奈(가난구제는 나라도 못한다)”라는 말은 직유적으로는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일은 아무리 하여도 한이 없어 아무도 못한다”는 의미겠으나, 내포된 의미는 “스스로 땀 흘리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리 남의 도움이 커도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가난은 때로는 사람을 암담하게 하고 자존심을 상하게도 합니다. 그러나 가난이 주는 고통 속의 깨달음 또한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힘의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하지요.
『논어(論語)』에서도 “가난하면서도 세상을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다(贫而无怨难), 소인은 가난해지면 마구 행동한다(小人穷斯滥矣)”라 하여 가난이 주는 어려움을 논한 바 있지만, “가난해도 궁하지는 말아야 한다(贫而不穷)”라는 말로 비굴함과 범죄를 경계한 바 있습니다. 가난이 치욕이 아니라는 것은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말 같습니다.
君子一言驷马难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