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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비 하다카 마쓰리和良比はだか

매년 2월 25일, 지바현(千葉県) 요쓰카이도시(四街道市)의 미무스비(皇産) 신사와 와라비가오카(和良比) 공원 안의 논에서 개최되는 ‘와라비 하다카 마쓰리(和良比はだか)’(비가 와도 개최). 백 년 이상 전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오곡 풍요와 액막이를 기원하는 전통행사입니다.

오전 11시부터 미무스비 신사에서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가 시작되며 오후 1시부터 일반인도 구경할 수 있는 몇 가지 행사가 열립니다. 미무스비 신사 옆의 신전이라는 논에서 밧줄의 짚을 벼로 가정하는 ‘모내기’와 ‘유아 제례’ 그리고 ‘기마전’, ‘진흙 던지기’가 이어지는데 말 그대로 진흙투성이인 축제입니다. 축제 참가자가 진흙투성이가 될 뿐 아니라 관중에게도 진흙이 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진흙밭 속에서의 기마전

 

유아 제례’는 훈도시(ふんどし) 차림의 알몸 무리가 만 한 살 미만의 아기를 안고 신전에서 아기의 이마에 진흙을 바르는 액막이 행사입니다. 아기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바라는 염원이 담긴 의식으로 아기들은 이날을 위해 화려한 기모노(着物)를 차려입고 옵니다.

논에서 열리는 ‘진흙 던지기’에서는 훈도시 차림의 알몸 무리가 서로에게 진흙을 던지고 바릅니다. 진흙 싸움은 세 번 열리는데 매번 신사 경내에 있는 모닥불을 둘러싸고 몸을 따뜻하게 한 뒤 결전에 임합니다. 알몸 무리는 마쓰리가 시작되기 전부터 신주(御神酒)를 마시기 때문에 마지막 결전 무렵에는 모두 취기가 돌아 진흙 싸움은 한층 격렬해집니다.

마쓰리의 하이라이트는 기마전. 세 명이 말이 되고 그 위에 한 명이 올라가 싸웁니다. 용맹스럽게 달려들어 신전 한가운데서 서로 부딪히면 눈 깜짝할 사이에 말이 무너지고 남성들은 차례로 진흙에 빠집니다. 그러면 누구랄 것도 없이 진흙을 던지기 시작해 적과 내 편을 구분할 수 없는 혼전 상태에 돌입! 마지막에는 얼굴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흙투성이가 되어 날뛰게 되고 신사 대표를 헹가래 친 뒤 마쓰리는 끝이 납니다.